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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sue engineering and wound healing

산소·젖산·ROS의 3중 대사 피드백 루프: 창상 재생의 숨은 시간동역학

The Oxygen–Lactate–ROS Triadic Feedback Loop: Temporal Dynamics of Wound Regeneration

“창상 내 산소–젖산–ROS의 3중 대사 피드백 루프를 AI로 모델링하여 상처 재생의 시간적 역학을 해석합니다.
대사·산화·신호가 교차하는 복합 생리 시스템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1. ‘시간’으로 읽는 상처의 대사 언어

산소·젖산·ROS의 3중 대사 피드백 루프 창상 재생의 숨은 시간동역학

창상(상처) 부위의 대사는 정적이지 않습니다.
혈류가 차단된 순간부터 재관류가 일어나는 시점까지,
세포는 시시각각 바뀌는 산소(O₂), 젖산(Lactate), 활성산소(ROS)의 농도에 따라
전혀 다른 생리적 전략을 선택합니다.

초기에는 저산소–고젖산–저ROS,
중기에는 부분 산소화–젖산 축적–ROS 폭증,
후기에는 산소 정상화–젖산 청소–ROS 해소의 순환이 일어납니다.

이 세 가지 인자는 서로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를 이루며
상처 회복의 속도와 방향을 결정짓습니다.

“Oxygen ↔ Lactate ↔ ROS”의 순환은
창상 치유의 ‘보이지 않는 시간축’이자 세포 생리의 리듬입니다.

 

 

2. 산소(Oxygen) 축: HIF-1α로 대표되는 저산소 센서

2-1. 저산소 반응의 개시

상처 직후, 모세혈관이 손상되며 산소 공급이 급격히 차단됩니다.
이때 HIF-1α (Hypoxia-Inducible Factor-1α)가 분해되지 않고 세포핵으로 이동하여
VEGF, EPO, LDHA 등의 발현을 촉진합니다.

결과적으로 세포는 해당작용(glycolysis)으로 에너지를 얻기 시작하고,
젖산이 빠르게 축적되기 시작합니다.

2-2. 산소의 회복과 역설

산소가 다시 공급되기 시작하면,
HIF-1α는 분해되지만 동시에 ROS(reactive oxygen species)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이는 재관류(reperfusion injury) 현상으로, 한때 치료의 적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ROS가 세포 신호전달의 촉매자로 작용함이 밝혀졌습니다.

 

 

3. 젖산(Lactate) 축: 대사에서 신호로

3-1. 젖산의 이중적 역할

젖산은 산소 부족 시 생성되는 에너지 부산물이지만,
세포 신호전달에서는 HIF-1α를 안정화시키는 핵심 인자로 작용합니다.

  • 젖산은 프로릴 하이드록실라아제(PHD)를 억제하여 HIF-1α 분해를 막고,
  • 세포 내 히스톤 탈아세틸화(HDAC)를 억제해 염색질 리모델링을 유도합니다.

결과적으로, 젖산은 HIF-1α 신호를 연장시키며
VEGF 발현 및 혈관신생(angiogenesis)을 강화합니다.

3-2. 젖산의 시간적 피드백

  • 초기: 세포 생존 유지 → 젖산 생성↑
  • 중기: 젖산 축적 → HIF-1α 안정화 → ROS 생성 경로 유도
  • 후기: 젖산 제거 → pH 회복 → 대사 정상화

이 순환의 리듬이 깨지면,
상처는 만성창상(chronic wound)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4. ROS(활성산소) 축: 위험한 신호, 그러나 필요한 자극

4-1. ROS의 이중성

ROS는 과도하면 세포를 손상시키지만,
적정 수준에서는 신호전달 분자(second messenger)로 작용하여
내피세포 이동, 대식세포 분화, 섬유아세포 활성화를 유도합니다.

4-2. ROS 생성–소거의 시간동역학

  • 0~6시간: NADPH oxidase 활성 → 급격한 ROS 증가
  • 6~24시간: 항산화 효소(SOD, GPx) 활성화
  • 48시간 이후: ROS 감소, ECM 재구성 시작

즉, ROS는 ‘치유를 시작하게 하는 불꽃’이며, 그 불꽃이 꺼질 때 재생이 완성됩니다.

 

5. 3중 피드백 루프의 통합 메커니즘

 피드백 축             주요 작용                                             상호작용                                                 결과
산소–젖산 HIF-1α 안정화, 젖산 생성 저산소 → 젖산 축적 혈관신생 자극
젖산–ROS NADPH oxidase 활성 젖산 신호로 ROS 생성 촉진 염증 반응 전환
ROS–산소 산화스트레스 조절 ROS 증가 → HIF 재조절 대사 회복 유도

이 루프는 단순히 대사 경로가 아니라, 세포 운명 결정(Cell fate decision)을 제어하는 다층적 신호 네트워크로 작용합니다.

 

6. AI 기반 시간동역학 모델링

6-1. 모델 입력 및 변수

AI 시스템은 다음의 시계열 데이터를 통합합니다.

  • O₂ 농도 (mmHg)
  • 젖산 농도 (mM)
  • ROS 수준 (fluorescence index)
  • HIF-1α / NRF2 / LDHA 발현량

6-2. 모델 구조

  • Recurrent Neural Network (RNN) 또는 Transformer Time-Series Model
    → 시점별 대사 인자 변화를 예측
  • Graph Neural Network (GNN)
    → 세포 간 상호작용 (내피세포–대식세포–섬유아세포) 분석
  • ODE–AI Hybrid Model
    → 생리학적 상미분방정식 + AI 학습의 통합

6-3. 시뮬레이션 응용

AI 모델은 다음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 산소 공급 시점별 젖산 농도 변화
  • ROS 폭증 타이밍
  • 혈관신생 최적화 시점
    → 이를 통해 “시간 기반 창상 치료(time-resolved wound therapy)”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7. 임상적 응용과 전망

7-1. 임상 응용

  • 젖산 조절 하이드로겔: pH 안정 및 HIF 활성 조절
  • ROS 감응형 드레싱: 과산화수소(H₂O₂) 감지 후 항산화제 방출
  • AI 모니터링 시스템: 센서 패치로 산소·젖산·ROS 동시 추적

7-2. 향후 방향

  • 단일세포 대사 오믹스(scMetabolomics)와 AI의 통합
  • ROS-시간동역학 모델의 디지털 트윈화
  • 피드백 루프 기반 예측 치료 알고리즘 개발

 

8. 결론: ‘균형의 시간’을 회복하는 생리학

창상 재생은 단순히 조직이 닫히는 과정이 아닙니다. 그 속에는 산소–젖산–ROS의 복잡한 대사 시계가 흐르고 있습니다.

젖산은 에너지를 잇는 다리, ROS는 불꽃을 일으키는 자극, 산소는 회복의 완성을 알리는 숨결입니다. AI는 이 세 신호의

시간적 흐름을 시각화함으로써, 우리가 상처 치유를 “보는 것”에서 “예측하고 조율하는 것”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지금까지

산소·젖산·ROS의 3중 대사 피드백 루프: 창상 재생의 숨은 시간동역학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