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목터널증후군 원인과 발병 메커니즘
목차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CTS)은 손목 안쪽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목과 손가락에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손목 질환입니다. 손목터널은 손목의 뼈와 인대 사이에 위치한 좁은 통로로, 이 안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신경이 함께 지나갑니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 염증, 부종, 손목터널 압박 등이 발생하면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통증과 저림이 생깁니다. 주요 원인은 반복적인 손목 사용과 손목터널 내부 압박 증가입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키보드 작업, 조립, 디자인, 타자, 악기 연주 등 손목을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은 발병률을 크게 높입니다. 또한 손목 부상, 골절, 건초염, 관절염으로 인한 조직 부종 역시 원인이 됩니다. 이 외에도 호르몬 변화(임신·폐경), 만성질환(당뇨,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비만, 신장 질환 등이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며, 임신 후기나 폐경 전후 호르몬 변화로 손목터널 내부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단순한 손목 통증이 아니라 신경 압박성 질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손의 감각 저하, 손가락 근육 위축, 일상생활 불편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입니다.
2. 손목터널증후군 주요 증상과 정확한 진단 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목과 손가락의 저림, 감각 저하, 힘 약화입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감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점차 악화되어 물건을 잡기 힘들고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목 및 손가락 저림 → 특히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일부에서 자주 발생
- 야간 손 저림 → 수면 중 손을 흔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음
- 손의 힘 약화 →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단추 잠그기가 어려움
- 손목 통증 및 부종 → 손목터널 내부 압박으로 발생
- 엄지손가락 근육 위축 → 방치 시 손 모양 변화 가능
손목터널증후군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전문의는 다음과 같은 검사법을 사용합니다.
① 신체검사
- Tinel 검사: 손목을 두드려 저림 증상 유발 여부를 확인
- Phalen 검사: 손목을 60초간 굽혀 증상 악화 여부 평가
② 신경전도검사(NCS) 및 근전도검사(EMG)
신경 전도 속도를 측정해 정중신경 압박 정도를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③ 영상검사
- 초음파 검사: 손목터널 내부의 염증·부종 여부 파악
- MRI 검사: 손목터널 구조 이상, 낭종, 힘줄염 감별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건초염, 손목 관절염, 경추 디스크 등 다른 손목·신경 질환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수입니다. 조기에 진단하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완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경우 전문의 상담을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3. 손목터널증후군 치료 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는 증상 정도와 신경 손상 여부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 → 스테로이드 주사 → 수술적 치료 순으로 진행됩니다.
① 비수술적 치료
- 손목 사용 제한 및 휴식 → 손목에 무리를 주는 동작 최소화
- 손목 보호대 착용 → 손목터널 압박을 완화하고 손목 안정화
- 온찜질 및 스트레칭 → 혈액순환 촉진 및 신경 회복에 도움
- 소염진통제(NSAIDs) →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
②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손목터널 내부 또는 힘줄 주변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줄이고 신경 압박을 완화하는 방법입니다.
약 70~80% 환자에서 호전 효과가 있으며 시술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다만 당뇨 환자는 혈당 상승 가능성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③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근육 위축이 진행된 경우 손목터널 유리술(Carpal Tunnel Release)을 시행합니다.
손목터널을 덮는 인대를 절개해 정중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국소마취로 진행하며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손목 재활 운동,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4. 손목터널증후군 예후와 효과적인 예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대부분 정상적인 손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신경 손상이 악화되어 감각 저하, 손 기능 장애, 근육 위축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와 함께 예방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예방법
- 손목 스트레칭 → 하루 2~3회 손목 굽힘·펴기 및 회전 운동
- 작업 중 휴식 → 30~60분마다 손목 긴장을 풀어주기
- 근력 강화 운동 → 고무밴드, 작은 공, 덤벨을 활용한 손목 근육 강화
- 생활습관 교정 → 스마트폰·컴퓨터 사용 시 손목 각도 조절 및 손목 받침대 사용
- 조기 진단 및 치료 → 손 저림이나 손목 통증이 시작되면 즉시 병원 방문
손목터널증후군은 단순한 손목 통증을 넘어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올바른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정상적인 손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의 생활습관에서 손목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작은 손목 스트레칭, 규칙적인 휴식, 올바른 자세만으로도 손목터널증후군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손 저림, 손목 통증, 손가락 감각 저하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위이기 때문에, 사소한 통증이라도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정기적인 관리만으로도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고 건강한 손목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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