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병(질환)관리

방아쇠 수지 증후군(Trigger Finger)의 진단과 치료

1. 방아쇠 수지 증후군의 정의와 원인

목차

    방아쇠 수지 증후군(Trigger Finger)은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걸리는 느낌과 통증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손가락 힘줄 질환입니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이 활차(A1 pulley)라는 작은 터널을 지나며 부드럽게 움직여야 하는데, 힘줄이 두꺼워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활차를 통과하기 어려워 걸림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때 방아쇠를 당겼다가 놓는 듯한 느낌을 주어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가락 과사용: 반복적인 손가락 사용으로 힘줄에 미세 손상이 누적되어 염증 발생
    • 당뇨병: 당뇨 환자는 손가락 힘줄이 쉽게 두꺼워지고 염증 위험이 높아 발병률 증가
    • 류마티스 관절염: 활차 주변 조직 부종으로 힘줄 이동 제한
    • 호르몬 변화: 특히 폐경 전후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음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초기에는 단순한 손가락 불편감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손가락이 완전히 굽힌 상태로 고정되어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예후를 좌우하는 핵심입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Trigger Finger)의 진단과 치료

    2. 방아쇠 수지 증후군의 주요 증상과 정확한 진단 방법

    방아쇠 수지 증후군의 대표 증상은 손가락을 움직일 때 딸깍거리는 걸림 현상입니다.

    특히 아침에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고 뻣뻣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증상

    • 손가락 걸림 현상 → 손가락을 구부렸다가 펼 때 딸깍거림 발생
    • 국소 통증 및 압통 → 손바닥 손가락 기저부에서 심한 통증
    • 아침 증상 심화 → 수면 중 힘줄 유착으로 손가락이 굳는 현상
    • 손가락 잠김 단계 → 증상이 악화되면 손가락이 굽힌 상태에서 펴지지 않음

    진단 방법

    • 신체검사: 의사가 손가락을 움직이며 걸림 현상과 압통 부위를 확인
    • 초음파 검사: 힘줄 두께와 염증 정도를 평가
    • MRI 검사: 복잡한 병변이나 다른 질환 감별에 사용

    특히 손목터널증후군, 손가락 관절염, 건초염 등과 증상이 비슷할 수 있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수입니다.

    조기에 진단할수록 치료 기간은 짧아지고, 수술 없이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방아쇠 수지 증후군의 치료 방법

    방아쇠 수지 증후군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 → 주사 요법 → 수술적 치료 순으로 진행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호전이 가능합니다.

    1) 보존적 치료

    • 손가락 사용 제한 및 휴식 → 반복 동작 최소화로 힘줄 염증 완화
    • 온찜질 및 스트레칭 → 혈류 개선 및 힘줄 유연성 회복
    • 스플린트 착용 → 손가락을 일정 기간 고정해 안정화
    • 소염진통제 복용 → 통증 및 염증 완화 효과

    2)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활차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해 염증을 줄이는 치료법입니다.

    • 치료 효과는 약 70~80%로 높은 편
    • 시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빠름
    • 단, 당뇨 환자는 혈당 상승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 필요

    3)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와 주사 요법으로 호전되지 않을 때 A1 활차 절개술을 시행합니다.

    • 국소 마취 하에 진행
    •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흉터와 회복 기간을 줄임
    • 수술 후 손가락 운동을 바로 시작 가능
    • 재발률 낮고 재활 기간 짧음

    수술 이후에도 손가락 스트레칭과 재활 운동을 병행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4. 방아쇠 수지 증후군의 예후와 효과적인 예방법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조기 진단과 치료 시 완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을 유지하면 재발 위험이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예방법

    • 손가락 스트레칭 → 아침 기상 후 손가락 굽힘 및 펴기 운동을 5분 이상 실시
    • 작업 중 휴식 → 손가락을 반복 사용하는 경우 30분마다 스트레칭
    • 손 근육 강화 → 고무밴드·공을 활용한 손가락 근력 운동
    • 혈당 및 체중 관리 → 당뇨 환자는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

    올바른 예방 습관과 주기적인 손가락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방아쇠 수지 증후군의 재발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손가락 통증이나 걸림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손가락 움직임 제한과 통증으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생활습관 교정만이 완치를 향한 가장 빠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