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의 진단과 치료

1. 근감소증의 원인과 위험 요인

목차

근감소증(Sarcopenia)은 노화, 운동 부족, 단백질 섭취 부족,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50세 이후부터 진행 속도가 빨라지며, 골격근 감소와 함께 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특히 노인에서 낙상 위험을 높이고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떨어뜨려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성장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 분비 감소, 단백질 대사 저하, 활동량 부족, 만성질환(당뇨,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등) 등이 있습니다. 또한 흡연, 과도한 음주, 수면 부족 등 생활습관도 근감소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염증 반응 증가와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가 근감소증의 중요한 발병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지 않고, 조기 발견 및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2. 근감소증의 주요 증상과 정확한 진단 방법

근감소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근력 감소, 근육량 감소, 신체 기능 저하입니다.

초기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진행될수록 보행 속도 저하, 균형 유지 능력 감소, 손목·허벅지 근육의 두께 감소가 뚜렷해집니다.

특히 평소에 하던 일상적인 동작이 힘들어지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경우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크게 근력, 근육량, 신체 기능 세 가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근력 평가: 손아귀 힘(악력) 측정
• 근육량 평가: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DXA), 생체전기저항분석(BIA) 등으로 근육량 측정
• 신체 기능 평가: 보행 속도, 일어서기 테스트, 균형 유지 검사 등

국제 근감소증 진단 기준(EWGSOP2)에 따르면,
① 근력 저하, ② 근육량 감소, ③ 신체 기능 저하 중 두 가지 이상을 만족하면 근감소증으로 진단합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정기적인 근력 및 체성분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육량 감소는 단순 체중 변화와는 다르게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필수입니다.

 

3. 근감소증 치료 방법 — 운동, 영양, 약물 요법

근감소증 치료의 핵심은 운동 요법 + 영양 관리 + 약물 치료의 3가지 접근법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① 운동 요법

• 근력 운동: 주 3회 이상, 덤벨·밴드·스쿼트 등 근육을 자극하는 저항 운동 필수
• 유산소 운동: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을 통해 혈액순환 및 대사 활성화
• 균형 훈련: 낙상 예방을 위한 균형 잡기 운동 병행

② 영양 요법

• 단백질 보충: 체중 1kg당 1.0~1.2g 이상의 단백질 섭취 권장
• 비타민 D 섭취: 근육 대사와 골밀도 유지에 필수
• 오메가-3 및 아미노산 보충제: 근육 합성 촉진 효과

③ 약물 및 호르몬 치료

• 테스토스테론 보충: 남성 노인의 호르몬 감소에 따른 근력 저하 개선
• 비타민 D 제제: 부족할 경우 보충제를 통한 근육 기능 향상
• SARM(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 현재 연구 중이지만 치료 효과 기대

초기 근감소증은 운동과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4. 근감소증 예후와 효과적인 예방법

근감소증은 조기 발견과 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 후에도 생활습관을 관리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평소 예방 관리가 핵심입니다.

예방 방법

• 규칙적인 운동: 주 3~5회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 병행
• 단백질 섭취 강화: 식단에 살코기, 달걀, 콩류 등 단백질 함유 식품 포함
• 비타민 D 보충: 햇볕 노출 또는 보충제를 통한 꾸준한 섭취
• 생활습관 개선: 금연, 절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 정기검진: 체성분 검사와 근력 평가를 통해 조기 이상 발견

특히 노년층은 매년 1회 이상 근육량 및 근력 측정을 권장합니다.

또한 젊은 연령에서도 운동 부족과 불균형한 식습관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전 연령층에서 예방 관리가 필요합니다.

 

 

근감소증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운동, 영양,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하면 근육량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정기적인 근육량 측정과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